결론: 정수기 물보다 수돗물이 낫습니다
가습기 물통에는 수돗물을 넣는 편이 낫습니다.
서울시 아리수본부는 수돗물에 세균 번식을 막는 염소 성분이 들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반면 정수기를 거친 물은 이 소독 성분까지 걸러져 없어진다고 안내합니다.
가습기 물통은 물이 오래 고여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소독 성분이 남아 있는 물이 세균 번식을 늦추는 데 유리합니다.
수돗물에 남은 염소의 기준
수돗물의 염소는 정수장에서 소독하고 남은 양입니다. 이를 잔류염소라고 부릅니다.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은 유리잔류염소가 0.1mg/L 이상이 되도록 관리됩니다. 수도꼭지까지 오는 동안에도 소독 성분이 일정량 남아 있도록 정해 둔 것입니다.
참고로 경기도의 항목별 기준 안내에는 “분수 유리잔류염소 0.4~4.0mg/L (염소소독시)”라는 기준이 적혀 있습니다. 이는 분수 물에 대한 기준이며 수돗물 기준과는 다릅니다. 물을 다루는 시설마다 남아 있어야 할 염소의 양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 점만 알아 두면 됩니다.
다만 염소가 시간이 지나며 얼마나 줄어드는지에 대한 공식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물을 받아 오래 두기보다 넣을 때마다 새로 받는 편이 맞습니다.
정수기 물이나 생수를 넣으면 생기는 일
서울시 아리수본부 글은 가습기 설명서의 주의 문구를 소개합니다. 정수기 물, 미네랄 워터, 알칼리 이온수, 오염된 물을 넣으면 곰팡이와 잡균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미네랄 워터 같은 생수도 이 문구에 들어 있어 수돗물을 대신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글에는 KBS 방송에서 다룬 실험도 실려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시험은 아닙니다. 가습기 두 대에 수돗물과 정수기 물을 각각 넣고 사흘을 두었습니다. 그 결과 수돗물 쪽에서는 세균이 아주 적게 나왔고, 정수기 물 쪽에서는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진균이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확인할 것: 쓰고 있는 가습기 설명서에 넣으면 안 되는 물이 적혀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수돗물의 미네랄과 초음파식 하얀 가루
수돗물에는 염소 말고도 칼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이 들어 있습니다. 미네랄의 양은 경도로 나타냅니다.

원주시 수질검사 기준 안내에 따르면 경도 기준은 수돗물이 300mg/L 이하, 먹는물이 1000mg/L 이하입니다. 수돗물 쪽 상한이 더 낮게 잡혀 있습니다(계산: 1000mg/L ÷ 300mg/L = 약 3.3배).
초음파식 가습기는 물을 그대로 잘게 쪼개 내보냅니다. 그래서 물속 미네랄이 가구 위 하얀 가루로 남는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원인과 방식별 대처는 가습기 하얀 가루 원인과 대처법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증류수처럼 미네랄이 적은 물을 쓰고 싶다면 설명서가 그 물을 허용하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어떤 물이든 물통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일이 함께 따라야 합니다. 가습 방식마다 관리 부담이 어떻게 다른지는 가습기 고르는 법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눈에 정리
- 수돗물과 정수기물 사이에서 고민한다면 → 수돗물을 넣습니다
- 생수를 넣으려 했다면 → 설명서의 주의 문구를 먼저 확인합니다
- 증류수를 쓰고 싶다면 → 설명서가 허용하는 물인지 확인합니다
- 초음파식에서 하얀 가루가 보인다면 → 물속 미네랄 때문인지 살펴봅니다
- 물을 받아 두고 쓴다면 → 넣을 때마다 새 수돗물로 채웁니다
참고한 자료
실제 사용 테스트 없이 제조사 스펙과 공개 자료를 비교했습니다.
- 가습기에 정수기물 NO! 수돗물 사용하세요!! < 환경 (2026.10.29 확인)
- 안양시 상하수도 홈페이지 > 사이버민원실 > 자주하는 질문 > 급수관련 (2026.10.29 확인)
- 항목별기준 (2026.10.29 확인)
- 수질검사기준 - 수질검사안내 - 수질검사 (2026.10.29 확인)
변경 기록
- 2026.10.29: 처음 작성